의류 대여 관련 미국 주식의 성장 가능성 알아보기

다양한 분야의 미국 주식을 알고 싶어서 경제 유튜브 영상을 꾸준히 보려고 합니다. 최근 매경 월가월부 채널에서 미국의 의류업체 어반 아웃피터스 주식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의류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의류 대여 사업도 하고 있다고 해서 더 알아보았습니다.

 

의류 대여 관련 미국 주식의 성장 가능성

의류 대여 산업은 미국에서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성장해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옷을 대여해서 입는다는 개념이 생소한 것 같은데, 미국에서도 일반적이진 않지만 우리나라보다는 덜 생소한 것 같습니다. 2023년 기준 약 13억 달러(한화 약 1조 7868억) 규모의 시장인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공유 경제의 부상, 환경 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가, 구입하지 않고 다양한 패션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의류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직까지는 많지 않은데요, 시장 조사에 따르면 젊은 소비자들이 이전 세대에 비해 의류 대여에 더 개방적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패션에 관심이 크지는 않아서, 있는 옷을 입는 것으로도 충분해서 굳이 대여까지 해서 입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패션에 관심이 있는 분들 중에서도 의류를 대여해서 입으려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의류는 피부에 닿는 경우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의류를 대여해서 입으면 환경에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의류를 생산하고 폐기하는 데는 굉장히 많은 자원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환경에 해를 끼치게 됩니다. 집에 있는 옷 중에서 처음 샀을 때만 잠깐 입고 방치해 둔 옷들이 꽤 있습니다. 일상복이 아니라 결혼식 하객룩처럼 특별한 행사에서나 입을 만한 옷들도 있습니다. 그런 옷들을 보면 필요할 때 잠깐 빌려입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의류 대여 서비스의 장점

의류를 대여하면 여러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환경적 이점

  • 의류 폐기물 감소 : 의류 대여는 폐기되기 전에 여러 사람이 입을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새로운 옷을 덜 생산하는 효과를 내어 매립지로 가는 의류 폐기물의 총량을 줄입니다.
  • 자원 보존: 대여를 하면 원자재(면, 폴리에스테르 등)의 필요와 새 옷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가 줄어듭니다.
  • 탄소 배출량 감소: 대여 의류는 일반적으로 중앙 집중식으로 세탁되고 유통됩니다. 개별적으로 세탁하는 것에 비해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사용됩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과 전반적인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합니다.
  • 지속가능한 소비습관 육성: 의류 대여 서비스는 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높입니다. 보다 지속가능한 소비 습관을 장려할 수 있습니다.
  • 패스트 패션에서의 전환: 의류 대여는 소비자들이 유행에 따라 빠르게 소비하고 폐기하는 저렴한 의류를 구매하는 패스트 패션 사이클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줍니다. SPA 브랜드에서 옷을 구입하면 유행하는 스타일의 옷을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지만, 환경에는 좋지 않죠.

 

비용절감

  • 비용 절감: 대여를 통해 고객은 구매 가격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고급 의류와 디자이너 의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감가상각 방지: 고객은 유행에 뒤떨어지거나 가치가 떨어질 위험 없이 트렌디한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편의성

  • 공간 절약: 옷, 액세서리를 대여하면 큰 옷장이나 공간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집에 여유공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 유지 관리: 렌탈 서비스 업체에서 의류의 세탁과 유지 관리를 담당하므로 고객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의류 대여 단점

빌려입는 것이다보니 단점이 여럿 존재하는데요, 여러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핏과 편안함

  • 사이즈 문제: 대여한 옷이 딱 맞지 않을 수 있어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수선 제한: 자신의 옷이 아니다보니 대여한 의류를 마음대로 수선해서 입을 수 없습니다.

 

선택의 폭

  • 선택의 제한: 인기 품목은 자주 대여되어 재고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 계절: 계절에 따라 빌릴 수 있는 옷의 선택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생문제

  • 손상: 옷에 경미한 손상이나 마모 등 사용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여 의류이니 어느 정도 감안해야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위생 기준: 전문적으로 세탁한다고 해도 사람에 따라 위생에 우려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의류를 대여한다면 위생문제가 가장 우려될 것 같습니다.

 

물류 및 시간

  • 반품 기한: 렌트에는 반납기한이 정해져있으므로 기한을 놓치지 않아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 배송 지연: 배송이 지연되면 고객이 의류를 제 날짜, 제 시간에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요한 날 입으려고 빌린 것이면 곤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류 렌탈 관련 기업과 주식

미국에서 의류 대여 사업을 하는 3군데 회사를 알아보겠습니다.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

  • 설립 연도: 렌트 더 런웨이는 2009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 비지니스 모델: 처음에는 디자이너 드레스와 특별 행사용 정장에 초점을 두었고, 미국에서 의류 대여 개념을 개척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적인 의류, 액세서리, 가정용품까지 대여하면서 서비스 품목을 확장했습니다.
  • 대상: 처음에는 고급 패션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여성을 주고객층으로 했습니다. 점점 평상복을 포함해서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서비스: 구독 기반 또는 개인 렌탈 기반으로 옵션을 제공합니다. 단일 품목을 빌릴 수도 있고, 고객이 한 달에 여러 품목을 대여할 수 있는 구독 플랜도 있습니다.
  • 매장: 온라인 플랫폼 외에 실제 매장도 있습니다.
  • 주식: 2021년 10월에 주식에 상장되었습니다. 나스닥에서 티커 ‘RENT‘로 거래됩니다.

 

르 토트(Le Tote)

  • 설립연도: 르 토트는 201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 비즈니스 모델: 여성을 위한 다양한 현대 패션 아이템을 제공하는 구독 기반 의류 대여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캐주얼, 정장 옵션 모두 있고 액세서리도 대여합니다.
  • 구독 서비스: 월 이용료를 지불하고 매월 정해진 개수의 품목을 임대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 인수: 2019년에 Lord & Taylor를 인수하여 전통적인 소매업과 임대 모델을 통합하려고 했지만 재정적 어려움과 구조 조정에 직면했습니다. 2020년에는 파산신청까지 한 바 있습니다. 로드앤테일러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이었는데 코로나 시기를 버티지 못했습니다.
  • 주식: 주식에 상장되지 않았습니다.

 

눌리(Nuuly)

  • 설립연도: 눌리는 2019년 어반 아웃피터스에서 만들었습니다.
  • 비즈니스 모델: 눌리는 현대 패션에 관심이 있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어반 아웃피터스 산하에서 운영되는 의류 대여 구독 서비스입니다.
  • 제공 상품: 어반 아웃피터스에서 취급하는 브랜드의 트렌디한 의류, 빈티지 제품, 디자이너 아이템 등 다양한 의류 옵션을 제공합니다.
  • 어반 아웃피터스와의 통합: 고객은 Urabn Outfitters, Anthropologie, Free Peole 및 어반 아웃피터스 소유의 기타 브랜드에서 상품을 대여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 주식: 눌리는 자체적으로 상장되어있지는 않지만, 모회사인 어반 아웃피터스(URBN)가 나스닥에 상장되어있습니다.

 

의류대여는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라서 작은 시장이고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주식의 매수 또는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